《リニューアルオープン記 念 特 別 展 「 シン·東 洋 陶 磁 — MOCOコレクション」 》
Special Exhibition Reopening 〈The Museum of Oriental Ceramics, Osaka(M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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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오픈 기념 특별전 ‘신·동양도 자 —MOCO컬렉션’
2024년 4월 12일–9월 29일
大阪市立東洋陶磁美術館
〒530-0005 大 阪市北区中之島1-1-26
1982년 설립된 세계적인 동양도자 컬렉션을 자랑하는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이 시설 리모델링을 위해 2022년 2월부터 2024년까지의 2년여 만에 장기 휴관을 마치고 드디어 4월 12일에 리뉴얼 오픈 기념 특별전 ‘신·동양 도자—MOCO 컬렉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재개관했다. 리뉴얼을 기념한 이번 전시에서는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이 자랑하는 ‘아타카[安宅] 컬렉션’과 ‘이병창(李秉昌) 컬렉션’을 중심으로, 소장품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작품들을 엄선하여 약 380건을 소개하는데 그중에는 일본의 국보 2건, 중요문화재 13건이 포함되었고 이들을 새롭게 조성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하게 구성된 동양 도자기의 장점을 소개하기 위해 13개로 전시실을 나누고, 소형의 전시공간은 테마를 설정하여 도자기의 특징과 개성을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전시실마다 이름에 걸맞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각 방마다 붐볐다. 이동 공간에도 한국도자기의 대표작인 〈백자청화호작문호〉를 배치하고, 이를 모티브로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도자기의 감상과 함께 문양을 이해하고 이를 동선을 돕는 도구로 사용하여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1 전시실은 ‘천하무적(天下無敵)—더 베스트 MOCO 컬렉션’이라는 주제로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MOCO)의 아타카 컬렉션을 소개하는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청자동녀형연적〉, 〈분청사기철화연지어문장군〉, 〈청화백자연화문호〉, 〈백자달항아리〉 등의 한국도자기와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정요자기 외에 균요, 오채자기 등의 3종으로 구성된 중국도자기를 토모히로 무다[六田知弘, 1956~]의 사진과 함께 전시하여 명품도자기를 현대적 이미지의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다.
2 전시실은 ‘비색유현(翡色幽玄)—아타카 컬렉션 한국도자’ 주제로 ‘비색(翡色)’이라 부른 청자 중에서도 명품 고려청자를 엄선하여 전시하였고, 3 전시실은 ‘분청상백(粉青尚白)—아타카 컬렉션 한국도자’를 소개하며, 조선시대 전기를 대표하는 분청사기의 아름다움을 대표 소장품 중에서도 인화·조화·철화·귀얄로 장식된 다양한 분청사기에 베풀어진 문양의 특성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4 전시실은 ‘청렴미백(清廉美白)—아타카 컬렉션 한국도자’ 유교 사상을 배경으로 한 단정한 품격을 자랑하는 조선시대 백자가 가진 선과 문양의 아름다움을 엄선된 도자기로 소개한다. 작은 테마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도자 흐름과 아름다움을 인지할 수 있는 중요 유물들이 연결되며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하였다.
5 전시실 ‘우염질박(優艶質朴)—이병창 컬렉션 한국도자’에서는 한국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는데, 이와 함께 7전시실의 ‘도화난만(陶花爛漫)—이병창 컬렉션 중국도자’를 함께 감상한다면 이병창박사가 수집한 도자기를 통해 수집가의 안목의 중요성과 함께 단순한 수집이 아니라 연구와 노력이 있었음을 이해할 수 있다.
10 전시실 ‘천청무궁(天青無窮)—아타카 컬렉션 중국도자’ 에서는 세계적으로 극 소수만 남아있는 북송시대 여요청자를 자연광 아래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청자수선분〉을 본래의 색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어 11 전시실 ‘황제만세(皇帝万歳)—아타카 컬렉션 중국도자’에서는 중국 황제를 위해 경덕진에서 제작된 최고급 청화와 오채자기가 전시되어 있다. 이외에도 중국 내에서도 보기 드문 국보 〈유적천목다완(油滴天目茶碗)〉을 가까이에서 오롯이 만나 볼 수 있는 공간에서 그 문양이 가지는 매력을 전방향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번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의 새 단장은 단지 외관을 단장한 것이 아니라, 소장품의 각각의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의 정돈이다. 새로 태어난 공간 속에서 도자기의 특성과 아름다움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 방법이 시도되었고, 관람객들은 각각의 도자기가 지닌 특징과 변화상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